전문체육 중심 대학!
국민건강생활체육 선도 대학!!

전문체육 중심 대학!
국민건강생활체육 선도 대학!!

KNSU 소식

전체공지 더 보기

KNSU 학사일정

KNSU 학사일정 더 보기

KNSU 배너존

  • 개축도서관ReLibrary캠페인
  • 개인정보보호법
  • 희망도서신청
  • 개인정보침해사고대응가이드
  •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 스마트캠퍼스, 전자출결 고도화 알림 및 사용안내
01

학교소식 / 2024-09-30

골프부 최정원, 세계대학선수권대회서 銀 2개 수확

최정원 학우(체육24, 오른쪽)가 박다은(성균관대), 박지아(경희대)와 함께 여자단체전 결과표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정원 학우(체육 24)가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핀란드 쿠오르타네 세이네요키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대학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2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71타, 2라운드 69타, 3라운드 74타로 선두를 달렸다. 이후 4라운드에서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쳐 72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 학우는 “이렇게 큰 국제 대회는 처음이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으나 평소와 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고 오자고 생각하며 연습했다. 연습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끝나기 전 두 홀까지는 남들보다 앞서있었기에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 경기인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배우게 됐다. 또, 외국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다른 나라의 골프 스타일을 보고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순위보다도 배움에 대한 가치가 더 와닿은 경기였다”며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최 학우는 여자단체전에서도 박다은(성균관대), 박지아(경희대)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각 라운드에서 3명 중 성적이 좋은 2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합계 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단체전에서 최 학우의 성적은 매 라운드에 포함되지 않은 적이 없다. 최 학우는 “골프는 개인 운동이라 단체전 경기가 있을 때마다 너무 재밌다. 플레이 중 같은 팀 선수와 눈이 마주치면 하염없이 웃기도 했다. 경기 후 서로 피드백 주고받는 부분들이 좋다”며 단체전만의 장점을 꼽았다. 최 학우는 자신감을 가지며 스스로를 믿고 편하게 치는 자신만의 현재 플레이 방식을 이어 앞으로도 순항할 예정이다. 최 학우는 “담당 프로님이 옆에서 해주는 말들을 생각하며 ‘편하게, 편하게, 지금 좋아’라고 스스로 세뇌한다. 이러고 나면 가장 나다운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지금 마음가짐 변하지 않고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최정원다운 골프를 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 남녀 3명씩 총 6명이 출전한 가운데 남자 선수 3명 모두 우리 대학 학우로 구성됐다. 피승현(체육 23), 이재원, 최준희 학우(이상 체육 24)다. 이 학우는 3언더파 285타를 쳐 6위를 기록, 피 학우는 8오버파 296타로 21위에 자리했다. 최 학우는 12오버파 300타로 26위를 기록했다. 이들로 구성된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은 1~4라운드 최종 합계 5오버파 436타를 쳐 7위에 올랐다. 이 학우는 “해외 대회에서 같은 학교 학우들과 단체전을 치르는 건 처음이었다. 해외에서 열린 대회라 시차나 음식, 골프장 부분에서 어색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친 것 같다. 서로 너무 친하고 잘 아는 사이라 라운딩할 때 문제점을 쉽게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코스에 관해 상의할 때도 어려움 없이 도움을 주고받았다. 또 기회가 된다면 시합에 집중하면서도 더 즐기고 오고 싶다. 준비 열심히 해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전했다. 글 : 학보사 최세영 기자 seyeong6005@naver.com

골프부 최정원,  세계대학선수권대회서 銀 2개 수확

한국체대, 파리올림픽 기자간담회 개최02

02

학교소식 / 2024-08-16

한국체대, 파리올림픽 기자간담회 개최

문 총장,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얘기는 옛말 좋은 성적과 기록은 전폭적 지원에서 나와 우리 대학은 8월 14일 본관 1층 합동강의실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올림픽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체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재학생 금 4, 동 1)를 획득했다. 우리나라가 딴 32개 메달(금 13, 은 9, 동 10) 가운데 43.75%를 차지한다. 행사에는 문원재 총장과 김진호, 김동국 양궁 지도교수, 장갑석 사격 지도교수, 김영선 근대5종 지도교수, 오혜리 태권도 지도교수가 참석했다.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 학우(체육 22)와 태권도 남자 80kg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서건우 학우(체육 22)도 자리를 지켰다. 사격 권총 25m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학우(체육 22)와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성승민 학우(체육 23)는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문원재 총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유일의 국립 체육대학으로서 국가와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우리 재학생과 졸업생께 깊은 감사 드린다. 총장으로서 힘이 닿는 한 모든 걸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임 학우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던 고등학교 시절에 가능성을 봐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경기할 때 운동만 해서 잘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지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 학우는 가장 뜻깊은 메달로 단체전 금메달을 꼽았다. 그는 그 이유로 10연패를 달성한 것과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과 힘을 합친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결과를 가지고 오겠다고 말하고 경기에 임한다는 게 어렵고 무거운 일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에서 (개인의) 첫 도전이 40년이라는 역사 속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서 학우는 “총장님과 학과장님, 오혜리 교수님 모두 응원해 주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를 못 내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면서도 “이번 올림픽이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못 냈지만, 다른 쪽으로 얻은 게 훨씬 많은 것 같다”며 강한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 학우는 근육 7~8cm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채 참석했다. 이에 대해 “회복에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며 “강철 파이터라는 별명에 맞게 빨리 회복해서 운동에 참여하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총장은 엘리트 체육의 위기와 한국 스포츠 경쟁력 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가면 갈수록 엘리트 체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떨어진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정부와 체육회,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가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임춘애 선수 이야기는 과거가 됐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기간에만 관심을 갖는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통해 학생들을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23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환영식을 열어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서진 한국체육대학보 부장기자 저작권자 © 한국체육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체대, 파리올림픽 기자간담회 개최

'임시현 3관왕-양지인 금' 한국체대, 파리 메달 대거 수확 [파리올림픽]03

03

학교소식 / 2024-08-05

'임시현 3관왕-양지인 금' 한국체대, 파리 메달 대거 수확 [파리올림픽]

'임시현 3관왕-양지인 금' 한국체대, 파리 메달 대거 수확 [파리올림픽] 임시현(한국체대 3학년) 양궁 3관왕 달성 양지인(한국체대 3학년) 사격 25m 권총 금메달 획득 동문 임애지(복싱), 전은혜(펜싱), 김하윤(유도) 등 메달 수확 왼쪽부터 임시현(양궁) 양지인(사격) 임애지(복싱) 전은혜(펜싱) 김하윤(유도) 한국체육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일궜다. 특히 한국체대 3학년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올림픽까지 여자 단체전 10연패, 혼성 2연패에 이어 개인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임시현은 7월 25일 예선 랭킹 라운드 결과 694점을 얻어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 임시현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전훈영, 남수현과 경쟁을 펼쳤고, 결국 가장 높은 단상에 올랐다. 임시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메인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 할 수 있어 영광이고, 많은 국민들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197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5관왕 ‘원조 신궁’ 김진호 한국체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처음 올림픽 문을 두드렸고, 청출어람하며 신궁 계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한국체대 양궁장에서 훈련에 매진한 임시현 프랑스 샤투로 사격장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다. 양지인은 2일 25m 권총 종목에서 본선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3일 결선에서 프랑스 카밀 예드제예스키와 37점 동점 접전 속 슛오프 끝에 5발 중 4발을 맞춰 정상에 섰다. 경기 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대회에 출전했는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하고 LA에서도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동문들의 활약도 빛났다. 복싱 임애지(2022년 졸업)는 4일 여자 54kg급 4강전에서 튀르키예의 해티스 아크바스에게 판정패하며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펜싱에서도 역사를 남겼다. 전은혜(2020년 졸업)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4강에서 펜싱 종주국이자 세계 1위 프랑스를 꺾으며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김하윤(2022년 졸업) 또한 유도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튀르키예와 16강에서 만나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 획득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첫 메달을 사격 박하준(졸업예정자)이 선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올림픽은 어느덧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스포츠 클라이밍, 태권도, 근대5종 등 한국체대 선수들의 남은 활약이 주목된다. 8일 이도현(4학년)이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종목에 출전하여 메달을 향한 등반을 시작한다. 9일에는 서건우(3학년)가 태권도 남자 80kg급에 대한민국 선수로는 처음 출격한다. 여자 태권도에서는 이다빈(+67kg, 2019년 졸업)과 김유진(-57kg, 2023년 졸업)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예측된다. 도쿄에 이어 파리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근대5종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성승민(2학년)과 김선우(2019년 졸업)가 10일과 11일 여자 개인전에서 선전해줄 예정이다. 또한 전웅태(2018년 졸업)와 서창완(2020년 졸업) 등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향한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한국체대 선수들이 계속해서 기세를 몰아간다면, 대한민국이 역대 올림픽 성적을 능가하는 결과를 얻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현 3관왕-양지인 금' 한국체대, 파리 메달 대거 수확 [파리올림픽]

골프부 최정원, 세계대학선수권대회서 銀 2개 수확01

KNSU 대회일정

더 보기

KNSU MEDIA

패럴림픽, 흘린 땀의 가치 출전 학우 및 원우 3인 인터뷰

KNSU PRESS 팔이 떨어질 것 같을 때도,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도, 숨이 막히는 순간까지도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 대학 윤지유 학우(특수체육교육 19), 김세정 원우(일반대학원 특수체육 23), 조기성 원우(사회체육대학원 장애인체육 22)가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이들이 흘린 땀에 열정이 녹아있다. 패럴림픽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원지호 부장기자 jiho305406@naver.com 박서진 부장기자 psj3158gh@naver.com 탁구 윤지유 학우(특수체육교육 19) 사진: 연합뉴스 Q.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마쳤다. 소감은.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큰 문제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Q. 출전일 기준 세계랭킹 1위였다. 본인 플레이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백핸드 스트로크가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택하는 경기 운영 방식 역시 저와 어울리고요. 끈질기게 끝까지 랠리를 이어가다 보면 점수는 저에게 옵니다. Q.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딱히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해야 할 플레이에 집중했을 뿐입니다. Q. 좋았던 기세와 금메달을 따겠다는 확고한 목표에 비해 조금 아쉬운 성적표였는데. 패럴림픽 금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이번 2024 파리 하계 패럴림픽 역시 다른 체급을 포함해 이변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전에서는 처음 결승에 올랐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Q. 단식에서는 듀스 접전 끝 패배했다. 탁구 경기는 시작과 마무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1, 2세트를 내주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인 5세트에서 쐐기를 박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끈질기게 싸워야 했다는 걸 되새기는 경기였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학부생 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특수체육교육과 19학번으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휴학을 신청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데 부담이 큽니다. 수업일수가 정해져 있기에 운동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요. 또 합숙을 들어가게 되면 학사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도 불편한 부분입니다. Q. 탁구선수 이외의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대한체육회, 혹은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와 같은 곳에서 체육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습니다. Q. 운동선수 생활에 가장 큰 힘이 돼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든든한 지원자가 돼주는 어머니입니다. 뒷바라지에 힘써주시고, 시합이 있을 때면 항상 경기장에 방문해 응원해 주십니다. Q.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운동선수로서는 당연히 세계 정상에 오르고 싶습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만큼 기량을 키워 완벽한 선수로 거듭날 것입니다. 인간 윤지유는 끈기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처럼 끈질기게 노력해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는! 그런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조정 김세정 원우(일반대학원 특수체육 23) 사진: 김세정 원우 제공 Q. 조정 여자 싱글 스컬 2,000m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5위에 올랐다. 결승전을 통과했을 때 짜릿했습니다. 결승선 통과 버저 소리를 듣고 한 스트로크 저은 후에 바로 소리 질렀어요. 조정은 오로지 제 것을 하는 운동이에요. 가다가 옆을 보면 방향이나 속도가 줄 자기 보트에 스피드 계기판만 보면서 달리는 거예요. 끝나고 몇 위인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했다는 데 짜릿함을 느꼈어요. Q. 결선 진출은 12년 만인데. 결선에 진출했다는 이유로 특별히 더 긴장하거나 중압감을 느끼지 않았어요. 결선을 포함해 파리 패럴림픽 세 번의 경기 모두 의미 깊은 레이스였습니다. 나 자신과 싸우는 경기였으니까요. ‘이번 레이스도 몰입해서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을 뿐이에요. Q. 4번째 패럴림픽 출전을 약속했다. 50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은퇴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게 목표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했던 다짐을 잊지 않는, 그게 제 목표입니다. 어떤 경기든 상관없이 모든 걸 쏟아내는 그런 선수가 되겠습니다. Q. 4월 21일, 파리 패럴림픽 예선이자 아시안컵 조정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우승 피켓을 드는 순간, 울컥했어요.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긴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정말 절실하게 했어요. 온 마음을 다한 경기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Q. 훈련 후 지쳐 쓰러지듯 잠을 잤다고.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끝내면 씻지도 못하고 잔 적이 많습니다. 특히 6월 종강 후에는 운동이 전부였어요. 새벽에 일어나 가볍게 워밍업하고 스트레칭하고 밥을 먹었어요. 밥을 다 먹으면 다시 운동하고 들어와서 자고, 다시 일어나 운동했습니다. 눈이 감기면 잤고, 눈이 떠지면 운동을 했어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훈련하고, 파리로 갔죠. Q. 리우는 두루뭉술한 꿈, 도쿄는 디테일한 조각상이라고 표현했는데. 파리는 ‘작품의 완성’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다음도 있으니까. 하지만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번 파리에서 한 세 경기 모두 가장 기억에 남는 레이스가 됐습니다. Q. 경기 전 독서로 개인 시간을 갖는다고. 파리에도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을 들고 갔습니다. 책 내용을 적용해 보고 싶었어요. ‘몰입’을 경험하려고 가지고 갔어요. 벌써 3회독째입니다. Q. 조정이 가진 매력은. 조정은 땀의 가치를 그대로 드러내는 종목이에요. 땀이라는 게 선수의 노력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 노력이 여실히 보이는 게 조정인 것 같아요. Q. 마음속에 두고 있는 명언이 있다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If the wind will not serve, take to the oars)” 바람이 없을 때는 스스로 노력하라는 문구입니다. 바람이 불면 그냥 도착할 수 있겠죠.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잖아요. 상황과 상관없이 노력해서 한결같이 가라는 뜻입니다. 앞으로도 되새기면서 살아갈 겁니다. 수영 조기성 원우(사회체육대학원 장애인체육 22) 사진: 뉴스1 Q. 세 번째 패럴림픽이었던 파리 대회까지 마쳤다. 평영 50m(SB3), 개인혼영 150m(SM4), 배영 50m(S4)까지 세 종목에 나섰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두 종목이나 4등으로 메달을 놓쳐 아쉽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물살을 가를 수 있었기에 그 어떤 패럴림픽보다 행복했어요. Q.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나. 정말 화기애애했습니다. 10년 동안 함께 했던 대표팀 중 최고였다고 자부합니다. 파리 현지 관중의 함성도 제 심장을 뛰게 했습니다. Q. 장애 치료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수영을 처음 시작한 건 장애 치료를 위했던 게 맞습니다. 그러던 중 박태환 선수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걸 봤어요. 그 순간 ‘나도 저렇게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죠. Q. 유년 시절부터 촉망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유망주라는 꼬리표에서 멈추지 않고 최정상에 오르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훈련했고,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Q. 큰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나면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커질 법한데.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내가 장애인 수영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대회가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그러던 중 현재 대표팀 감독이신 배형근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을 만났어요. 그분들 덕분에 극복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인생 모토나 좌우명이 있다면. 좌우명은 딱히 없어요. 그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 덕분에 이번 파리까지의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이제 선수로는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 대학 석사 과정의 문을 두드린 것도 그 이유인가. 선수 생활을 넘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우리 대학 사회체육대학원 석사 과정에 입학했고 장애인체육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체육의 발전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훈련을 비롯한 많은 요소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럴림픽에 3번(2016 리우, 2020 도쿄, 2024 파리) 출전했는데, 항상 세계의 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Q. 인간 조기성의 목표가 있다면. 별다른 것 없습니다. 지금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임시현

NEWS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여자단체전 금메달 제일 값져 정의선 회장 적극 지원엔 극찬 슈팅로봇 대회 준비에 큰 도움 슛오프마다 승부사 기질 빛나 "날 믿고 자신있게 화살 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임시현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양궁 3관왕' 임시현(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양궁의 선구자' 김진호 교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전상일 기자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일까.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21)은 최강의 궁사답게 기자회견장에서도 무표정이었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시현이 파리에서의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임시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해 "결과를 미리 이야기하고 들어갔던 올림픽이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양궁 여자 단체전은 1988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된 이후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여자 단체전 10연패가 걸려 있었다. 10연패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임시현은 "양궁의 역사는 이어지지만 여자 대표팀은 모두가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었다. 첫 출전이었는데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사실 좀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임시현이 3개의 금메달 중 가장 값지게 생각하는 것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다. "이 금메달은 한국 양궁의 빛나는 역사 같은 금메달이다. 특히, (전)훈영이 언니, (남)수현이와 함께 힘을 합쳐서 해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반드시 따야겠다고 생각했던 금메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은 저탄소 올림픽으로 선수들이 꽤나 많은 불만이 터져나왔던 대회다. 임시현 또한 그랬다. "일단, 앵발리드 경기장과 숙소가 40분 정도인데 버스가 자꾸 빙빙 돌아가서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그리고 더운데 에어컨을 안틀어주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양궁 대표팀을 지원해준 양궁협회에 대해서는 임시현 또한 극찬을 이어갔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파리로 건너가 양궁 대표팀과 함께 뛰었다. "정 회장님께서 너무 잘 해주신다.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세세하게 잘 챙겨주시고, 슈팅로봇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슈팅로봇이랑 경기를 해봤는데, 슈팅로봇은 반드시 10점을 쏜다고 생각해서 엄청난 중압감을 느꼈고 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나오는 실수발들에 대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정 회장님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지만, 부담을 안주시더라. 그래서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시현은 슛오프에서 유독 강점을 보였다.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슛오프 끝에 중국을 물리쳤고, 개인전에서도 전훈영과 남수현을 모두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전훈영과의 준결승전에서 2-2 동점 상황 마지막 한 발은 그 백미였다. 마지막 한 발로 결승 진출자가 가려지는 상황에서 임시현은 10점, 전훈영은 8점을 쏴 임시현이 결승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 임시현은 "양궁은 자신만 이길 수 있으면 상대는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종목이다. 내가 준비했던 것만 하면 누구도 못따라온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무조건 내 자신만 믿고 슛오프 상황에서 화살을 쏜다"고 강조했다. 임시현은 국내에서 하고 싶은 것으로 "엽떡(엽기떡볶이)을 먹고 싶다"라고 말해 여대생다운 엉뚱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엽떡은 아직 못먹었다. 조간만 빨리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긴장이 풀린듯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임시현은 중고교 시절 무명이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신궁'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임시현은 "중고교 시절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저를 알아봐주시고, 교수님들이 이끌어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다. 올림픽 끝난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너무 들뜨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서건우

NEWS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에서 4위를 한 서건우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체대 제공 “제 별명이 ‘강철 파이터’거든요. 다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재활할 생각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역사상 첫 올림픽 남자 80㎏ 메달에 도전한 서건우(20·한국체대)는 메달까지 단 1승이 모자랐다. 그래도 당당히 4위에 올랐다. 서건우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곽윤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 지난 10일 공개된 영상에서 반대쪽에 비해 약 1.5배 부어 있는 왼쪽 무릎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각) 동메달결정전 직후 촬영한 해당 영상에서 서건우는 다리를 절뚝이며 “올림픽 준비할 때부터 (무릎이) 부어 있었다. 마음은 괜찮다. 후회 없이 뛰고 왔다”고 말했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에서 4위를 한 서건우가 10일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곽윤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 공개된 영상에서 부풀어 오른 왼쪽 무릎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갈무리 서건우는 14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왼쪽 다리 전체에 부목을 댄 채 참석했다. 서건우는 “대회 전부터 부상이 있었는데, ‘모든 선수가 다 똑같이 부상을 안고 뛴다’고 생각하고 대회를 치렀다. 대회가 끝나고 난 뒤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근육이 7∼8㎝쯤 찢어졌고, 회복에 3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 별명이 ‘강철 파이터’인 만큼, 다시 빨리 회복해서 운동에도 다시 참여하고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재활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에서 4위를 한 서건우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가운데, 그의 왼쪽 다리에 부목이 대어져 있다. 한국체대 제공 동메달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닉(덴마크)에 패하며 동메달을 놓치게 되자, 오혜리(36) 대표팀 코치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던 서건우는 이날은 웃는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서건우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를 잘 못 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이번에 끝났다고 내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 (원하는) 결과는 못 냈어도 다른 면에서 얻은 게 더 많다”고 말했다. 재학 중인 한국체대와 올림픽 대표팀에서 각각 지도교수와 코치로 성심껏 자신을 지도한 오혜리 코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그가 걸어온 길, 그때 느낀 감정 등을 가까이에서 들으며 훈련을 하다 보니 심적으로 (어려움이) 큰 훈련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건우(오른쪽)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닉에 패한 뒤 오혜리 코치에게 위로받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6강 경기 도중 오심에 강하게 항의해 서건우의 승리를 끌어 준 오혜리 코치는 “서건우는 80㎏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격 조건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성실함과 노력이 정말 돋보이는 학생이었다. 같은 체급에서 박우혁(24·한국체대)이 워낙 두각을 나타내다 보니, ‘이번 올림픽 출전은 어렵다’는 여론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랑프리와 오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따내며 자력으로 세계 4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오 코치는 이어 “결과는 아쉽지만 서건우의 집요함과 투지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큰 귀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건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마음의 불안을 트로트 등 노래로 극복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마음이 불안할 땐 음악을 듣곤 했는데, 제가 좀 트로트를 좋아한다. 이찬원의 ‘18세 순이’ 같은 노래를 들으며 즐거움을 찾고, 심적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서건우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4강전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를 상대하고 있다. 서건우는 4강에서 바르호르다리에 라운드 점수 1-2로 패했다. 파리/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