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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파리올림픽 기자간담회 개최

  • 작성자 김세준
  • 작성일 2024-08-16
  • 조회 591

문 총장,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얘기는 옛말
좋은 성적과 기록은 전폭적 지원에서 나와

 

 

우리 대학은 8월 14일 본관 1층 합동강의실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올림픽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체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재학생 금 4, 동 1)를 획득했다. 우리나라가 딴 32개 메달(금 13, 은 9, 동 10) 가운데 43.75%를 차지한다.

행사에는 문원재 총장과 김진호, 김동국 양궁 지도교수, 장갑석 사격 지도교수, 김영선 근대5종 지도교수, 오혜리 태권도 지도교수가 참석했다.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 학우(체육 22)와 태권도 남자 80kg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서건우 학우(체육 22)도 자리를 지켰다. 사격 권총 25m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학우(체육 22)와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성승민 학우(체육 23)는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문원재 총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유일의 국립 체육대학으로서 국가와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우리 재학생과 졸업생께 깊은 감사 드린다. 총장으로서 힘이 닿는 한 모든 걸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임 학우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던 고등학교 시절에 가능성을 봐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경기할 때 운동만 해서 잘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지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 학우는 가장 뜻깊은 메달로 단체전 금메달을 꼽았다. 그는 그 이유로 10연패를 달성한 것과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과 힘을 합친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결과를 가지고 오겠다고 말하고 경기에 임한다는 게 어렵고 무거운 일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에서 (개인의) 첫 도전이 40년이라는 역사 속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서 학우는 “총장님과 학과장님, 오혜리 교수님 모두 응원해 주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를 못 내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면서도 “이번 올림픽이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못 냈지만, 다른 쪽으로 얻은 게 훨씬 많은 것 같다”며 강한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 학우는 근육 7~8cm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채 참석했다. 이에 대해 “회복에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며 “강철 파이터라는 별명에 맞게 빨리 회복해서 운동에 참여하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총장은 엘리트 체육의 위기와 한국 스포츠 경쟁력 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가면 갈수록 엘리트 체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떨어진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정부와 체육회,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가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임춘애 선수 이야기는 과거가 됐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기간에만 관심을 갖는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통해 학생들을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23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환영식을 열어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서진 한국체육대학보 부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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