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金 3개 수확
우리 대학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남녀 단식에서 각각 신정호 학우(체육 22)와 문정 학우가 우승한 데 이어, 문정 학우는 여자 복식에서도 신혜서 학우(이상 체육 21)와 합작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문정 학우와 신혜서 학우는 인천대 김수진-김윤아를 세트 점수 2-1로 꺾었다. 양 팀은 1, 2세트를 각각 나눠 가진 채 마지막 3세트에 임했다. 우승으로 향하는 외나무다리 대결답게 승부는 치열했다. 8-8까지도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는데, 여기서 뒷심을 발휘한 우리 대학이 연달아 2득점을 몰아친 끝에 10-8로 인천대를 어렵게 잡아냈다.
문정 학우는 또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권지민(인천대)을 세트 점수 2-1로 돌려세웠다. 문 학우는 학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시합에서 부상을 당했다.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이룬 쾌거여서 더 기뻤다. 그래서 특별히 개인전 메달에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식 경기는 대학 생활 마지막 경기였다”며 “2관왕을 한 건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얻어내서 더 값지다”고 전했다.
신정호 학우도 남자 단식에서 신바람을 냈다. 결승에서 신정호 학우는 안석(부산대)에게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듀스 끝에 2세트를 잡아낸 뒤 3세트 다시 한번 큰 점수 차로 상대를 무릎 꿇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한편 문정 학우는 10월 16일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테니스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우리 대학이 이 대회 같은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건 개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문정 학우는 “대학 시합과 전국체전에는 거의 같은 상대들이 출전한다. 그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졸업 전에 (전국체전) 우승하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양다혜 학보사 기자
출처 : 한국체육대학보(https://news.kn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