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학과-네바다 주립대, 다시 피운 여덟 번째 꽃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와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교 무용학과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여덟 번째 피어난 꽃은 환호 속에서 마무리됐다.
10월 16일 필승관 5층 대강당에서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와 네바다 주립대학교 무용학과의 합동 공연 ‘Together 8’이 펼쳐졌다. 우리 대학은 민속 북춤을 시작으로 발레, 한국·현대·실용무용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네바다 주립대는 ‘형태의 상태, 조직됨’이 주제인 현대 무용으로 무대를 꾸몄다.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는 2006년 네바다 주립대 무용학과와 협력 관계를 맺고 ‘Together’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합동 공연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젝트다. 그런데 꾸준히 이어오던 교류는 2018년 일곱 번째 공연을 기점으로 중단됐었다. 코로나19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2022년 ‘엔데믹’ 이후 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 예산까지 할당받은 끝에 이날 ‘여덟 번째 합동 공연’이 다시 성사됐다. 이에 네바다 주립대 무용학과 루이스 카보라스 원장은 “춤을 같이 춘다는 것은 서로의 인생과 문화를 나누는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 제임스 전 명예 교수도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끼리 연락을 이어가며 친하게 지낸다. 무용뿐만 아니라 사람 간 교류 과정”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참여한 이수빈 학우(공연예술 24)는 “여름방학부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민속 북춤을 연습하던 중 동작이 잘되지 않아 힘들었던 순간이 기억난다. 계속 합을 맞추고 연습하다 보니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나라와 협동해 공연을 만들게 돼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객석은 우리 대학 학우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과 외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공연을 관람한 장혜수 학우(특수체육교육 24)는 “시험 기간으로 지쳐있던 나에게 큰 에너지를 줬다. 한 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모든 무대에 몰입하고 예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공연과 예술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더 많은 학우가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윤정우 학보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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